커피 전문점에 가면 가장 기본적인 메뉴처럼 보이지만, 막상 주문하려고 보면 헷갈리는 음료들이 있습니다.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푸치노(Cappuccino)와 라떼(Latte)입니다. 오늘은 이 두 커피의 차이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공통점: 에스프레소 기반의 우유 커피
카푸치노와 라떼는 모두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커피를 기본으로 합니다. 여기에 스팀으로 데운 우유와 우유 거품을 더해 완성하는 음료입니다. 이처럼 세 가지 요소—에스프레소, 스팀 우유, 우유 거품—는 두 메뉴의 핵심이지만, 이들의 비율과 질감이 전혀 다릅니다.
차이 ① 구성 비율의 차이
-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, 스팀 우유, 우유 거품이 1:1:1 비율로 들어갑니다.
즉, 세 요소가 균등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. 한 잔에 들어가는 양 자체도 적고, 거품이 풍성하고 뚜렷하게 층을 이룹니다. - 라떼는 에스프레소 1에 스팀 우유 3~4 정도가 들어가고, 거품은 그 위에 얇게 얹어집니다.
대략적인 비율로는 1:3:0.5 정도이며, 전체적으로 양이 많고 부드럽게 즐기기 좋은 음료입니다.
차이 ② 질감과 맛의 차이
- 카푸치노는 거품이 많아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뚜렷합니다. 마치 미세한 공기방울이 입안에서 퍼지는 듯한 느낌이 강하죠. 또한 우유가 적기 때문에 커피의 쓴맛과 고소함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.
- 라떼는 거품이 거의 없고 스팀 우유가 많아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특징입니다. 에스프레소의 맛이 우유에 부드럽게 섞여 자극 없이 부드럽고 연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입니다.
차이 ③ 마시는 방식과 용기
- 카푸치노는 일반적으로 작은 컵(보통 150~180ml)이나 유리잔에 담겨 제공됩니다. 양이 적은 대신 맛의 임팩트가 강하죠. 간혹 시나몬 파우더나 초콜릿 가루가 위에 뿌려지기도 합니다.
- 라떼는 머그잔이나 테이크아웃 컵에 담겨, 보통 300ml 이상의 넉넉한 용량으로 제공됩니다. 아침에 식사 대용으로 즐기거나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기 좋은 음료입니다.
결론: 취향에 따라 고르기
구분 | 카푸치노 | 라떼 |
커피 맛 | 진하고 선명함 | 부드럽고 연함 |
우유 거품 | 많고 두껍다 | 얇고 섬세하다 |
스팀 우유 | 적음 | 많음 |
질감 | 뚜렷한 층과 포슬포슬한 거품 질감 |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일체감 있는 맛 |
추천 대상 |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은 분 | 부드럽고 우유 맛을 선호하는 분 |
커피 입문자를 위한 팁
- 커피의 쓴맛이 부담스럽다면 라떼부터 시작해보세요.
- 에스프레소의 진한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카푸치노를 추천드립니다.
- 더운 날에는 아이스 라떼를, 차가운 날에는 따뜻한 카푸치노로 기분 전환도 가능합니다.
카푸치노와 라떼는 비슷해 보이지만 마시는 순간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음료입니다. 여러분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두 음료를 번갈아 마셔보며 나만의 커피 취향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